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사당역과 이수역 사이 골목길 초입에 있는 순대 만드는 집

2015년 겨울 스키장에서 돌아오는 버스가 사당역에 정차를 한다고 하여 오는 버스 안에서 찾아본 이후 6년간 

순댓국이 생각나면 찾아가는 곳이다. 

 

이 순대국 집의 가장 맛있는 건 나오는 모든 음식들이 다 맛있다는 것이다. 

겉절이가 너무 맛있어서 항상 2번 정도 더 요청하게 된다. 그 옆의 깍두기도 너무 시원한 맛에 국물과 함께 퍼먹게 된다 

그리고 밥이 하이라이트인데 갓 지은 딸랑딸랑 가스 압력 밥솥으로 밥이 떨어질 때쯤이면 하시고 해서

엄마가 어릴 때 항상 가스 압력밥솥으로 해준 맛있는 밥이 나온다.

그 위에 겉절이 하나 얹어서 먹으면 아주 훌륭한 맛이다. 

심지어 생양파까지 달고 맛있다. 

 

메인인 순댓국은 일반적인 진한 순댓국과는 조금 다르다. 

걸쭉하다에 더 맞을 것 같은 점성의 진한 국물 그리고 기본적으로 많이 뿌려져 있는 들깨가루가

마치 순대 추어탕 같은 느낌이다. 국물 한 숟가락 떠서 먹으면 보약 먹는 기분이 든다.

안에 들어있는 고기들인 살도 많고 쫄깃쫄깃하다. 겉절이 하나에 싸 먹으면 수육 먹는 것 같다

고기양도 어찌나 많은지 하나하나 먹어서 몇 개인지는 모르겠는데 먹어도 먹어도 끝이 없는 느낌이다.

 

그리고 얹어진 깻잎과 부추가 상쾌함까지 더해서 야채를 좋아하는 우리 커플에게는 아주 만족스러운

한 끼 식사다. 이상하게 이 순댓국에는 막걸리가 잘 어울려서 항상 막걸리 한잔씩 걸친다. 

 

이 집의 또 다른 메뉴는 치즈 닭볶음탕인데 엄청 큰 양푼 냄비에 한가득 들어있고 그 위에 치즈로 덮여있다.

비주얼로 우선 뻑가고 진한 양념 맛에 뻑간다. 처음에는 이 비주얼과 매콤한 맛에 찾았는데 순댓국 맛을 본 후로는 

순댓국만 먹게 된다. 가끔 닭볶음탕 먹는 테이블이 보이면 땡기긴 한다.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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